< 편지, 답장 >
사랑하는 폴 스티븐스 교수님께
교수님을 이대경원장님 통해서 만나뵌지 거의 20년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빠르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같습니다.
저는 20여전 전에 교수님께서 저에게 권고해주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삶과 신앙의 일치라는 저의 큰 주제 아래 치과윤리에 관해 공부할까 한다는 저의 생각에 교수님께서는 먼저 성경을 공부하고 그 후에 윤리학을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 권면을 늘 기억하면서 신약학을 전공하였고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며 종말론적 윤리의 중요성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공부를 바탕으로 치과의사들과 좋은치과 만들기 기도 모임을 8년 정도 해오면서 작은 성과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런 운동이 힘을 받으려면 지역교회에서 신앙과 삶에 대한 교육과 나눔이 가장 큰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저는 이대경원장님의 아픈 지적대로 느리고 의심많은 제자임에 틀림없습니다.^^
1년 전 저는 장로로 선출되었고 이제 제가 공식적으로 교회에서 사역할 기간이 8년 정도 주어졌습니다. 치과의사들과 함께 했던 활동을 교회에 세워보려고 합니다.
다행히도 같은 비전을 가진 동역자들이 있어서 얼마나 기쁘고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저희는 이 코스를 준비하면서 교수님께서 오래전 선지자처럼 외치신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저에게 교수님의 사상을 전달해준 이대경원장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으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는다면 강좌를 준비하는 저희에게 그보다 큰 격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철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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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일터변혁연구소(IMT) 회장인 폴 스티븐스 박사입니다. 저는 닥터 이철규가 장로로 임명되었고, 곧 교회에서 '일터와 하나님 나라'라는 코스를 시작하며 실제로 지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소식을 듣고 정말 흥분되었습니다.
세 가지 이유로 흥분이 됩니다.
첫째는 그것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전하신 메시지의 중심사상입니다. 그가 말하길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바로 너희 손아귀에 있는 것 처럼 가까이 와 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알다시피,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혼의 구원만을 주기 위해 온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큰 구원의 그림에 포함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영혼 구원을 포함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오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여기에는 인류의 번영과 새롭게 됨, 그리고 모든 창조물의 축복이 포함됩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하게 되는 하나님의 나라의 일이고 제가 흥분하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둘째, 구약성경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부탁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다스리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해 실제로 대리권을 행사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네가 하나님의 왕국을 이 세상으로 가져오기를 기대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이런 일을 공부하고 실행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번째 이유는 제가 이장로님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이장로님은 나의 제자 DK Lee 박사의 동료입니다. 이장로님은 믿을 만한 사람이자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이 이 '일과 신앙의 하나됨'을 공부하면서 여러분의 사업, 여러분의 학문, 여러분의 실천, 여러분의 행위, 여러분의 존재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드리고 기도를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