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0 폴 스티븐스의 기도문 주님, 저로 하여금 인생에서 하도록 부르신 일들을 분명히 알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의 부르심에 용기와 사랑과 지속적인 헌신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 (Lord! Let me know clearly the work which You are calling me to do in life. And grant me every grace I need to answer your call with courage and love and lasting dedication to Your will. Amen.) - Paul Stevens, 2021. 12. 18. 일과 신앙이 하나되는 생활 1- 들어가는 말 (평소 강의하던 내용을 올립니다 ) ................... 들어가는 말 삶과 신앙의 일치, 비즈니스 미션, 일터 신앙, 요즘은 흔한 말이 되었습니다. 오래 전 이런 용어들을 들어보기도 전에도 저에겐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터에서 보내는 주중 엿새의 삶이 주일의 신앙과 다르지 않을 수 있을까’하는 문제였죠. 이런 질문에 답을 찾고자 의료윤리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연장선 상에서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일과 신앙이 하나된다는 것은 물과 기름이 하나로 섞이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 같습니다. 물과 기름을 섞는 게 과거에는 비누같은 계면활성제를 이용해서 표면장력을 낮춰 섞을수 있다고 하지만 요즘은 나노기술의 발전으로 물과 기름의 분자를 잘게 나눠 서로 섞이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20. 9. 6. 회복적 종말론 요한 계시록을 '윤리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 지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신학교를 기웃 거리게 된 이유도, 삶과 괴리되지 않은 신앙에 대한 갈망과 그 신학적 근거를 찾고자 했기 때문 이었죠. 이 책 저 책에서 내 생각을 지지해주는 생각들의 조각을 발견할 때는 메모하며 기뻤습니다. "새 하늘 새 땅"(리처드 미들턴 지음, 이용중 옮김, 새물결플러스.) 이제 이 책으로 성경신학적 근거들은 거의 정리가 된다 보여집니다. 이제 삶으로 현장에서 실현시키는 것, 그것은 여전히 우리의 과제입니다. .... 1. 10년 넘게 치과 기공 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매진 하느라 큰 경제적 손실도 입고, 그 노력을 알아 주지 않는 주변의 냉대에 지치신 기공소장님과 대화 중에 '왜곡된 치과계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 2020. 8. 20. 요한계시록 단상 > / 새물결아카데미 북톡 8강 중 6번째 시간에 계시록 21-22장이 말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마지막 환상을 나누었습니다. 나머지 두 번은 논문소개와 적용편이어서 교재 '계시록 바르게 읽기(마이클 고먼)'를 다루는 것은 오늘로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 강의를 마치며 서로 소감을 나누다 보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들이 두 가지로 모아지더 군요. 그 첫째는 돈과 권력의 포도주에 취해 그 타락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온갖 추문과 더러움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음녀 바벨론과 같은 우리의 정치 현실과 둘째는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귀한 신분을 망각하고 권력 장단에 놀아나며 음녀의 무수리로 전락한 한국 교회가 바로 이들이라고 여겨집니다. /// '윤리는 삶으로 표현된 종말론이다'라.. 2020. 8. 13. 요한계시록과 예배 > 강의 6강 중에 벌써 3강이냐고 아쉬워 하시는 분들과 함께 읽어가는 요한계시록 북톡이 즐겁습니다. 계시록 4- 5장의 중심 환상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서 뜨거운 예배로 그리고 진지하게 증거하는 삶으로 인도하는 중요한 내용인지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비록 우리의 예배는 건조하고 우리의 삶의 현장은 늘 짓눌림 당하여도 지금 그곳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미래의 시제가 아니라 현재이면서 우리와 다른 영역에서 실시간으로 드려짐을 깨우쳐 주는 강력한 응원의 메시지 임을 나누었습니다. 어린 양- 사자(Lamb- Lion) 모티브 속에 숨어있는 약함과 강함이 공존하는 역설, 온 우주를 통치함을 상징하는 우주 안에 하나 뿐인 보좌를 공유하시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역설. 부와 권력과 지혜와 힘을 구하기만 하는 우리의 기도에 .. 2020. 8. 13. 요한계시록 삶으로 읽기 어? 계시록이 삶으로 읽혀지네! 성경을 구속사적으로 읽는 것은 성도로서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독법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만 머물러서는 성경의 풍성한 배경 지식에 근접하기 힘듭니다. 성경의 지혜서는 구속사적으로 해석하기 힘들기 때문에 오랫동안 설교에서 기피되거나, 단선적인 설교 적용으로 성경을 도덕 교과서로 전락 시키는 오류를 범하기도 해왔습니다. 성경이 그렇다고 도덕과 윤리, 삶의 방식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접근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지혜 문학에는 창조의 위대함부터 하나님의 역사의 주관자 되심, 우주적 관점에서 하나님을 경외함,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우리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깊은 통찰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최근 발표된 유선명 교수의 "잠언의 의의 개.. 2020. 8. 13. 요한계시록과 일상 1. 계시록 1-3장의 첫째 환상 및 목회 예언서신과 중심 환상인 4.5장의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현현에 대하여 나누었습니다. 두 환상을 연결하는 연결고리로 '이기다' 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2. 계시록 2.3장에는 일곱 교회를 향해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약속이 있고, 반면 봉인된 스크롤을 열자가 없어 슬피 우는 요한에게 장로 중 한 사람이 어린 양이 죽음으로 '이기셨기' 떼문에 인을 떼실 자격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3. 그의 이기심은 죽으심 입니다. 죽으심으로 신실함을 '지켰기' 때문에 이기신 겁니다. 그래서 세상의 관점과는 다르게 계시록의 이기다(nikao)라는 단어에는 신실함과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어려 있습니다. 4. 죽음으로 이기신 예수님의 뒤를 따라 신실하게 살기위해 저항하며 거부하며 따라가는.. 2020. 8. 13. 일상과 신학 신학은 기록된 계시인 성경의 재진술이고 설명이며, 계시라는 하나님의 행위에 대한 인간적 측면이라고 세일해머(모세 오경신학)가 말했습니다. 신학이 성경의 재진술이었던 것처럼 일상(삶)도 각자의 현장이라는 도화지에 그려내는 말씀에 대한 재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학이 그러하듯 삶도 또한 일상에 재진술하는 그 사람을 통해 말씀을 읽고자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한편으론 규범이 될 수도 있으면서 동시에, 오류의 한계에 부딪히고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두려워하지말고 현장이라는 화판에 일상신학이라는 이 그림을 그려가야 하지 싶습니다. 사랑과 진정으로... 참고) 모세 오경 신학, 존 H. 세일해머, 새물결플러스. 2020. 5. 5. 산둥수용소를 소개합니다. 들어가는 말 랭던 길키(Langdon Gilkey)의 산둥수용소(새물결플러스)라는 책이 좋아서 주변사람들에게 소개 하다 보니 북 컨서트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작년 봄 크리스채너티투데이코리아(CTK)에서 2012년 올 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진료하는 의사로서 저는 명제적 선포보다는 실증적인 귀납적 진술을 좋아합니다. 저자또한 그러한 사고의 궤적을 보여 주는데 전반부엔 인간을 향한 집요한 관찰 기록을 세밀화 터치로 묘사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관찰에서 해석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이는 청년 시절의 경험을 20년 가량 마음에 품고 있던 저자가 신학자로서 활동하기 시작하는 1966년에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소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5살의 혈기 왕성한 젊은 청년의 관찰자 시점과 40대 후반의 .. 2020. 5.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