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
많은 책 손에 쥔들 읽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고
읽은들 머릿속에 옮기지 못하면 무슨 소용일까.
머리에 이고 있은들 가슴까지 끌어 내리지 못하면 또 무슨 소용이겠고
가슴에 한가득 품은들 열 손가락 끝자락에 옮겨 심지 못하면 무슨 소용일까
눈에서 머리, 머리에서 가슴이 먼 줄 알았는데
가슴에서 손에 이르는 길이 가장 멀고 험난한 길인가!
삶의 길에서 삶의 방식, 굳은 살 되기까지
뜰먹거리는 손끝 생채기에 얼마나 많은 날을 끙끙거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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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길_삶의방식(Way of life)
#소수서원과_부석사_무량수전_앞에서(경북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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