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장면
"아들아 무엇을 보느냐?"
"바순을 보나이다."
"바순이라는 악기를 아느냐?"
"잘 모릅니다."
"가장 오래된 목관 악기인 바순은 목관에서 중저음을 맡고 있단다.
다른 목관 악기의 저음을 조화롭게 하여 다른 악기와 합주할 때 보조 역할을 감당하며 다른 악기를 돋보이게 한단다."
"이 악기의 낮은 음역은 어두운 음색으로 슬픔을 잘 표현하지만 특유의 비음 음색은 희극적인 상황을 잘 묘사한단다. 그렇지만 중음역에서는 멋진 서정적인 표현을 잘 해낸단다."
둘째 장면
"아들아 또 무엇을 보느냐"
"수술용 스칼펠을 보나이다."
"잘 알겠지만 스칼펠은 수술을 위한 도구지 불필요한 조직을 제거할 때 쓴단다.
거룩을 위해 죄를 도려내는 도구라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함부로 휘두르지 않아야 하며
한번 사용할 때는 확실하게 제대로 사용해야 한단다."
셋째 장면
"아들아 또 무엇을 보느냐"
"텐트를 세우는 폴대를 보나이다."
"텐트가 무너지더라도 폴대만 바로서면 공간이 생기고 사람이 안전하게 거주할 공간이 생긴단다.
하지만 폴대에는 등잔이나 여러가지 물건을 걸어둘 못을 박기도 하고, 개구장이들이 폴대에 매달리기도 한단다.
아픔도 있고 괴로움도 있겠지만
굳건히 잘 버티는게 필요하지
그러나 그 공간안에 사람들도, 하나님도 함께 계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