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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명언

< 아름다움 >

by kainos 2020. 5. 2.

아름다움은 하나의 사건이다; 아름다움은 전체가 부분 안에 자신을 제공할 때 그리고 이 자기희생이 무한한 거리를 초월할때 발생한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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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사상은 이 모든 것이 둘 중 하나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답한다.

하나는 여기 이곳에서 전체의 조화로운 비율에 맞게 부분을 형성함으로 가능하다. 이것을 "formosus"(단정한 아름다움)라고 할 수있다.

다른 하나는,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찬란한 아름다움이 조각 안에 드러남으로 가능하다.. 이러한 찬란한 아름다움을 "speciosus"(눈에 띄는 아름다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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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경우에, 시공간에서 무한성인 전체가 부분 속에 거주할 곳을 찾을 때 부분이 전체가 거주할 공간을 제공함으로 가능하다. 전체 안에 항상 존재하는 조화를 아날로지(비유)의 방식으로 지금 여기에 재현함으로써 말이다.

두번째로, 친밀함 안에서 발생한다. 무한함을 향해 창문을 열고 부분속에 무한함이 거주할 공간을 만들어 영원함이 스스로를 시간속에 제한 시키고 유한속에 무한을 쏟아 부음으로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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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rtal of Beauty, Towards a Theology of Aesthetics, Bruno Forte, Eerdmans. 2008. 서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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