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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명언

노 신학자가 자신을 돌아보며 겸손을 구하는 기도문

by kainos 2020. 5. 9.


<< '우리의' 신학을 돌아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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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셔서

이 세상의 진실과 진리를 폭로하시는 두려우신 주님,

당신이 당신을 드러내시는 사건은 결국 신비입니다.

그럼에도 당신을 우리 손에 쥐려하는

경악스러운 시도들을 용서하소서.

당신은 당신 자신을 위해 우리를 창조하셨건만

우리는 이에 합당하게 살기는커녕

이를 받아들이기조차 힘들어 합니다.

더 나아가 당신을 진짜로 알고 있다는 듯이

거만하게 피조세계를 활보하기까지 합니다.

오 주님, 신학은 그렇게

당신을 움켜쥐려는 시도가 되고 있습니다.

당신이 굳이 우리 같은 이들을

백성으로 삼기를 고집하신다는

피할 길 없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서 오는 겸손을 주소서.

이 얼마니 기이한 일인지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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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자의 기도' 83쪽, 스탠리 하우어워스, 비아. -

2019. 3. 21. 오전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