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훈련 중이신 젊은 선교사님의 부고 소식에 잠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설마 내가 아는 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5년 전 대구경북 누가회 회장으로 섬기는 30대 후반의 젊은 치과의사 선생님으로 부터 연락을 받고 ktx를 타고가 강의와 짧은 교제를 나눴던 그분,
짧은 만남으로도 알아챌 정도로 반듯한 신앙, 친절하고 성숙하고 너그러운 성품이 숨겨지지 않던 그분,
섬기는 리더십으로 모임을 잘 이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그분,
먼길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송구한 마음을 여러차례 표현하며 짧은 시간이 아쉽고 기회되면 계시록 강의를 듣고 싶다던 그분,
바로 그분이었네요.
이 비통한 마음을 참을 수 없지만 그분이 꿈꾸던 새 하늘과 새 땅의 안식을 누리실 것을 생각하며 손 흔들며 환송합니다.
다시 만나기를 소원하며
(단체 사진 오른쪽 끝에 앉은 분홍색 상의, 손 흔드는 분이 고 이정훈선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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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선교사님을 추모하며 >
-치과의료선교회 총무 이태일
이정훈 선교사님은 경북대 치과대학생 시절부터 선교사의 꿈을 품으시고, 대구경북 CMF활동과 함께 치과의료선교회 학생수련회에도 참석하시는 등 선교사로서의 준비를 계속 해 오셨습니다.
치과대학 졸업 후 선교사로서 준비되기 위하여 보철과 수련 및 석박사, 신대원을 마치고 목사안수까지 선교사로서 필요한 거의 모든 준비를 마치며 제가 알기로 가장 많은 선교사의 준비를 한 분 중 한 분이셨습니다.
2017년 의료선교대회가 열렸던 대구에서, 치과의료선교회 선택식 강의에 찾아오셔서 처음 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거기에 온화한 성품에 알면알수록 선교사로서 오랜기간 준비된 모습까지.. 정말 귀한 선교사 후보생이었습니다.
경북치대 후배인 최희연 선교사님과 결혼하여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서, 최근 선교지의 흐름인 비즈니스 선교를 이해하기 위하여 개원까지 경험하고, 선교단체 중 가장 훈련기간이 긴 WEC을 통하여 뉴질랜드에서 2년의 기간동안 훈련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던 중 뉴질랜드에서의 선교사 훈련을 끝마칠 때쯤 찾아온 통증의 진단은 위암말기였습니다.
이정훈 선교사님을 아는 모두가 함께 아파하며 간절히 기도할 때, 오늘 이렇게 주님의 부르심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요16:23)”
지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슬픔이 있지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이정훈 선교사님을 추모하며, 하나님의 깊은 위로가 최희연 선교사님과 두 자녀에게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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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누가회(CMF) 정기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사랑의 섬김과 나눔이 넘치는 모임이네요.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후배들의 열심에 도전받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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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으로 섬기는 이정훈선생님이 보내주신 소감과
총무님이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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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먼 길 기쁨과 섬김으로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강의와 삶에 정말 많이 도전 받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 책 읽고나서 어바웃 타임 영화도 봤습니다^^
하루 하루를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 기뻐하시고 또한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이 되어야 겠다고 결단해 봅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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