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휘태커(Eric Whitacre).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위를 받고 세계 유수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역임한 그는 어느날 한 소녀가 보내준 영상이 너무나 아름다워 여기서 영감을 얻고, 만약 100명 이상의 영상을 취합하여 가상 합창단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녹음 스튜디오에 들어가 아무 소리도 없는 허공을 향해 지휘를 하는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리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동참을 호소합니다. 엄청난 반응이 있어서 12개 국의 185명의 영상을 받아서 이를 편집하여 가상 합창을 세상에 선보였고 세상은 새로운 가상 합창에 열광합니다. 지금도 sleep, light & gold, water night, fly to the paradise등 계속해서 다양한 국가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지요.
이 가상 음악을 보면서 요한계시록의 여러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무엇보다 계시록 4장과 5장에는 하나님과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온 천하 만물이 찬양하는 장면이 묘사 됩니다. 계시록의 4.5장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다른 세계를 묘사합니다. 우리의 작고 보잘것 없는 찬양과 기도가 실시간으로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양을 찬양하는 온 우주적 찬양과 접속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마치 실시간 CCTV처럼 우리의 작은 예배는 하늘 보좌의 예배와 접속되어 있습니다.
1세기말 세속적인 유혹과 거짓 교사의 미혹과 황제 숭배의 핍박 속에서 신앙을 지켜내기위해 신음하는 성도들에게, 요한 선생님은 지금 그들이 드리고 있는 비참하고 초라한 골방 예배가 천상의 예배와 접점을 이루고 있으며 보좌 앞에서 드려지는 장엄한 예배의 한 파트를 담당하고 있음을 알려 줍니다.
요한계시록은 지금 눈에 보이는 현실 넘어의 실제(Reality)를 보게 함으로 계시록 당시의 성도들은 물론, 오늘 이 땅의 성도들에게도 위로와 권면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휘태커의 가상음악이 이런 내용을 너무나 정확히 표현해냅니다. 각각 참여자가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휘태커의 지휘에 맞춰 골방에서 부르는 노래 한 구절이 합창단과 하모니를 이루어 너무나도 아름다운 노래를 완성합니다.
이 장면을 생각하면서 오늘 우리가 드리는 보잘것 없는 눈물과 한숨의 예배, 탄식의 기도가 하늘 보좌 앞에서 우주적 예배를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V3rRaL-Czxw
'요한계시록과 종말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글의 이파리 (0) | 2024.06.03 |
---|---|
창세기와 요한계시록의 비교 (0) | 2023.04.17 |
요한계시록과 찬양 (0) | 2022.11.21 |
요한계시록 개관- 6. 글을 맺습니다. (0) | 2020.10.15 |
요한계시록 개관 - 5. 요한계시록의 구조와 주제를 알아봅니다. (0) | 2020.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