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바르게 읽기

<< 성경 바르게 읽기 >>

성경 해석의 흔한 오류는 시대 착오, 청중 착오, 장르 착오입니다.
이러한 착오를 저지르면 성경의 본문을 현 역사에 무리하게 대응하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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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적그리스도가 누군지 알려고 읽는게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고 읽는 겁니다.
요한계시록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계시록이 알려주려는 그리스도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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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은 크게 네 환상으로 이뤄져 있는데 각각에서 제시하는 그리스도는 이런 분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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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의 첫째 환상에서는 일곱 촛대(교회)인 교회 공동체를 붙잡고 계시면서 성령님을 통해 교회를 '권면하고 위로하시는 분'.

4-5장의 중심 환상에서는 신실한 증인으로 하나님께 끝까지 충성하셨고 그로 인해 죽임 당하셨으나 하나님과 함께 '섬김과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

6-20장의 심판 환상에서 스스로 신실하셨기에 성도들에게도 믿음을 지키고 이겨내라고 권면하시며 보호하시지만 반면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리시는 분'.

21-22장의 회복 환상에서는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과 함께 백성을 다스리실 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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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시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알기 위해서는

첫째, 성경을 신학적인 측면에서 책임이 있게(Responsibly) 읽어야 하고
둘째, 주해와 적용을 분리하지 않고 읽어야 하며
셋째, 다른 시대, 장소에서 해석되었던 내용을 알고 읽어야 합니다.
그러면 배우가 대본을 온몸으로 표현하듯 성경 말씀을 일상에서 행하게 됩니다. (reading text / working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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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우종학교수님 포스팅에서 어떤 사람이 현정권을 적그리스도라고 했다 하고
이에 제가 올린 댓글(성경은 적그리스도가 누군지 알려고 읽는게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고 읽는 겁니다.)을 좀 더 자세히 풀어 본 것 입니다.

정치적 견해가 어떤 포지션이든지 자기의 선택이지만
절대적 기준인 성경을 오독하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성경가지고 장난치지 맙시다.
제대로 알고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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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마이클 고먼, 요한계시록 바르게 읽기 & 매튜 에머슨, 십자가와 보좌사이.)

 

 

2019년 9월 2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