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으로 읽는 요한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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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결아카데미 북톡 8강 중 6번째 시간에 계시록 21-22장이 말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마지막 환상을 나누었습니다.
나머지 두 번은 논문소개와 적용편이어서 교재 '계시록 바르게 읽기(마이클 고먼)'를 다루는 것은 오늘로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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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마치며 서로 소감을 나누다 보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들이 두 가지로 모아지더 군요.
그 첫째는
돈과 권력의 포도주에 취해 그 타락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온갖 추문과 더러움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음녀 바벨론과 같은 우리의 정치 현실과
둘째는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귀한 신분을 망각하고 권력 장단에 놀아나며 음녀의 무수리로 전락한 한국 교회가 바로 이들이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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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는 삶으로 표현된 종말론이다'라는 말처럼 우리의 정치 사회 종교 문화의 현상을 바라볼때,
한국 교회가 믿는 신앙, 한국 교회가 소망하는 종말은 그 실체도 없고, 있다고 하여도 초라하기가 이루 표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싶어집니다.
혼돈과 악을 상징하는 '바다'도 없고 죽음과 눈물과 애통과 곡하는 것과 악과 더러움 등의 온갖 부정적인 것들도 더 이상 없을 뿐 아니라
나아가 성전과 해와 달, 닫힌 문 등 영광의 본체를 제한적으로 상징하던 것들도 본체되신 하나님의 영원한 임재로 인하여 더 이상 필요 없어지는 새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 된다는 오래고 오랜 약속이 드디어 성취되는 그 축제의 현장에 대한 소망이 과연 한국 교회에 있느냐!
그리고 그 소망을 따라
어린 양께 순종하며 세상과 시민 종교에 저항하며 나아갈 의지가 있느냐!
Yes와 No의 갈림길에서 분연히 일어나 어린 양의 길을 따라갈 마음이나 있느냐!
이러한 진단 질문을 던졌을 때
긍정적인 답을 하나라도 얻기 어려운 것이 지금 한국 교회가 처한 상황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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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교회가 새 창조의 회복적 종말론에 대한 소망이 일어나기를 그 회복적 종말에 대한 소망을
대안적 삶의 방식으로 살아내라고 성도들을 강하게 권면하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서
목사님들이 계시록을 더욱 깊이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성도님들이 목사님들께, 주일학교 부장님은 전도사님들께 책 선물하는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그것은 선물이면서 부탁이기도 합니다.
잘 읽으시고 좋은 설교로 되갚아 달라는 부탁이지요.
이런 마음으로 저도 몇 분께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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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공부를 시작한 이후로 계시록 주석을 한권 두권 사 모으다 보니 컴퓨터에 숨겨진 주석을 빼고도 종이책으로도 여러 권이 됩니다.
그 중에 급할 때 가장 먼저 찾아 보는 주석이 GK Beale이 쓴 NIGTC 주석과 David Aune의 WBC 주석입니다.
비일의 주석은 이미 원서를 가지고 있지만 역자 오광만 교수께서 말씀하시길 번역하는 1년 반 동안 이 책을 읽는게 너무나 재미있어서 작업이 힘들지만은 않았다고 말씀하실때 틈틈이 통독해보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디자인도 좋고 활자 크기와 행간이 넉넉하네요. 가독성이 좋아 눈이 피곤하지 않습니다.
참 잘 만든 책이군요.
http://www.yes24.com/24/goods/33435522?scode=032&OzSran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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