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은 우리를 세 군데로 초대합니다.
첫째, 계시록은 우리를 1세기 역사의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계시록이 쓰여진 당시 그 치열하고도 위태로운 1세기 상황 속으로 초대합니다. 그곳의 그리스도인 공동체로 우리를 이끌어 그들의 좌절, 공포, 불안 속으로 우리를 밀어넣습니다.
둘째로 계시록은 우리를 환상(vision)으로 초대합니다. 역사 속에서 불안에 떠는 초라한 예배 공동체로 초대했다면 다음으로 천상에서 드려지는 장엄한 예배 공동체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보좌에 좌정하신 하나님과 어린 양, 24장로로 상징되는 역사의 모든 교회, 천사들과 순교자들, 만물이 창조주와 구세주를 찬양하는 천상공동체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연약한 지상 공동체와 천상의 예배공동체는 하나로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이어서 이땅의 불순종과 죄악을 심판하시는 현장과 종말적 심판의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의 재림과 새 하늘과 새 땅, 만물이 회복되는 진선미의 궁극의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과 우리가 가족 공동체를 이루는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셋째로 이어서 역사로의 초대와 환상으로의 초대를 거쳐 일곱 교회로 대표되는 계시록의 1차 독자들과 후대의 모든 성도들을 각자의 일상으로 초대합니다.
일상으로 다시 우리를 부르기 전에 굳이 역사의 현장과 상징적인 그림 언어로 환상을 거치는 이유는 이 여정에서 힘을 얻고 다시 일상을 살아낼 힘을 내라는 의미입니다.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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