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30 일과 신앙이 하나되는 생활 7 - II. 삶과 신앙의 일치를 위하여(3.요한계시록) 3.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은 이 세상이라는 닫힌 구조(closed system) 너머에 지속되는 열린 구조(open system)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 입니다. 제 시선이 그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게 되면서 이 세계를 해석하는 힘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실재인지를 깨닫게 해줬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인화 전의 필름으로 본다면 명과 암이 바뀌게 됩니다. 계시록은 이처럼 반전의 눈을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세상은 밝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칭하는 곳을 계시록은 어둡고 부정적이라고 해석합니다. 반대로 세상이 조롱하는 패배의 삶을 계시록은 승리와 존엄의 삶이라고 말해줍니다. 이 반전의 눈이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장르마다 글을 대하는 방식이 달아야 합니다. 서신서를 읽을 때.. 2020. 9. 6. 일과 신앙이 하나되는 생활 6 - II. 삶과 신앙의 일치를 위하여(2.사람의 행동은 어떻게 변할까?) 2. 사람의 행동은 어떻게 변할까? 저는 의료인으로 30년 넘게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왔습니다. 진료 현장에서 신앙대로 살아내기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진료하는 의료인의 입장인 동시에 작은 개인 병원을 운영하는 경영인의 입장에서도 삶과 신앙의 일치란 정말 버거운 숙제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일터에서는 신앙에 관해, 신앙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한 일입니다. 정직과 성실로 대변되는 수 많은 신앙적 판단, 생존과 이익으로 대변되는 현실이라는 거친 상황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고민은 의료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신앙대로 살려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붙잡고 현실의 고통을 끌어안기만 한다면 몇 걸음 버티지 못하고 좌절할 것입니다. 우리의 처지는 신앙을 고집하.. 2020. 9. 6. 일과 신앙이 하나되는 생활 5 - II. 삶과 신앙의 일치를 위하여(1.성경적 윤리 비전) II. 삶과 신앙의 일치를 위하여 1. 성경적 윤리 비전 성도와 성도가 속한 교회 공동체는 어떠한 삶의 방식을 살기 원하는 지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크리스토퍼 라이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동체가 지향해야할 구약 윤리는 삼각형으로 표현됩니다. 삼각형의 세 꼭지점은 각각 신학적 꼭지점, 사회적 꼭지점, 경제적 꼭지점이라고 부릅니다. 신학적 꼭지점이란 하나님을 향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모습, 하나님의 행하심, 하나님의 말씀에 반영되어 있죠. 구약의 이스라엘 공동체는 율법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성품을 공동체 안에 반영하고 지향해야 했습니다. 사회적 꼭지점이란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압제와 탄압이 그치고 공평과 정의가 실현되기를 지향합니다. 이스라엘 안에 잔학함과 압제로 인한 억울함과 분함이 해소되고 의와 공도의 사회.. 2020. 9. 6. 일과 신앙이 하나되는 생활 4 - I. 왜 삶과 신앙이 일치되어야 할까?(3.선교적 필요성) 3. 선교적 필요성 선교 환경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세계화, 도시화의 물결 앞에 선교지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냐고 묻던 과거와 달리,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인 선교사가 어느 오지를 들어간다해도 이미 어디서 왔는지 알 뿐 아니라 심지어 왜 왔는지 조차 노출되기 쉽상입니다. 의료, 교육 및 저개발 지역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이른 바 '지역사회 개발 선교(CHE, Community Health Evangelism)'라 불리는 전통적 선교 방식은 대상국이 개발도상 국가로 제한 될 뿐 아니라 접근의 깊이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어서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지켜내는 제자로 양성하는 데는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의 선교는 BAM(Business As Mission)으로 패러다임이 .. 2020. 9. 6. 일과 신앙이 하나되는 생활 3 - I. 왜 삶과 신앙이 일치되어야 할까?(2.종말적 회복) 2. 종말적 회복 요한계시록은 크게 네 개의 환상으로 구성됩니다. 첫째 환상은 계시록 1-3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장엄한 모습으로 일곱 교회를 방문하여 위로하는 환상, 둘째 환상은 4-5장에서 하늘 보좌에서 죽임당하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보좌를 공유하시며 함께 경배를 받으시는 중심 환상, 셋째는 6-20장으로 죽기까지 충성하신 그 충성을 근거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심판 환상, 마지막 넷째 환상은 21, 22장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이 이 땅에 임하고 만물이 새로와지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함께 거하시며 다스리시는 회복 환상입니다. 새 하늘 새 땅이 이 땅에 임하는 내용이 21장 1-5절에 자세히 소개됩니다. 이 문단은 X 교차구조 또는 수미상관 구조를 갖기에 전후의 문장이.. 2020. 9. 6. 일과 신앙이 하나되는 생활 2 - I. 왜 삶과 신앙이 일치되어야 할까?(1.문화명령) I. 왜 삶과 신앙이 일치되어야 할까? 삶과 신앙의 일치는 왜 중요한지에 대해 먼저 복음적 당위성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선교적 상황과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복음적 당위성은 문화명령과 종말적 회복 사역의 관점에서 검토해보겠습니다. 1. 문화 명령 성경에는 두 개의 큰 산맥 같은 명령이 있습니다. 하나는 구약에 다른 하나는 신약에 있는데 전자를 문화 명령, 후자를 지상 명령이라고 합니다. 먼저 우리가 잘 아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 세례를 베풀고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명령을 가장 큰 명령인 대위임령 또는 지상 명령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창세기 1장 27-30절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신 뒤에 사람에게 주신 명령이 있습니다. .. 2020. 9. 6. 일과 신앙이 하나되는 생활 1- 들어가는 말 (평소 강의하던 내용을 올립니다 ) ................... 들어가는 말 삶과 신앙의 일치, 비즈니스 미션, 일터 신앙, 요즘은 흔한 말이 되었습니다. 오래 전 이런 용어들을 들어보기도 전에도 저에겐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터에서 보내는 주중 엿새의 삶이 주일의 신앙과 다르지 않을 수 있을까’하는 문제였죠. 이런 질문에 답을 찾고자 의료윤리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연장선 상에서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일과 신앙이 하나된다는 것은 물과 기름이 하나로 섞이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 같습니다. 물과 기름을 섞는 게 과거에는 비누같은 계면활성제를 이용해서 표면장력을 낮춰 섞을수 있다고 하지만 요즘은 나노기술의 발전으로 물과 기름의 분자를 잘게 나눠 서로 섞이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20. 9. 6. 구원 모든 기도는 구원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 구원이란 궁극적으로 저 세상에서의 삶을 얻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이 세상에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얻는다는 의미가 크지요. 곧 자신의 '새로운 존재 가능성'을 신에게 허락받는다는 뜻입니다. 이런 의미에서는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라 해도 필경 구원이 필요하지요.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14쪽)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1월 13일 출간 2020. 8. 31. < 성숙한 영성과 떠나보내기 > 행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프로그램에는 떠나보내기(letting go)가 없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영성은 예외없이 떠나보내기와 배운 것 비우기를 말합니다. 영성생활은 더하기 보다는 빼기로 더욱 성장합니다. 에고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변화입니다. 변화를 택하는 대신 해봤자 아무 소용도 없는 짓을 하고 또 합니다. 중독이란 그런 것이죠. 영국 시인 오든은 이렇게 말합니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우리는 변화보다 차라리 파멸을 원한다. 교차로를 건너가 자기 착각을 없애는 쪽보다는 차리리 공포 속에서 죽는 쪽을 택한다."라고 [물 밑에서 숨쉬기 - 예수의 영성과 열두 단계 리처드 로어 (지은이),이현주 (옮긴이)한국기독교연구소] 2020. 8. 3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