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명언64 TGIF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5. 2. 속삭임 > 귀와입을 주께맡긴 성도되길 원했지만 귀는높고 입만살아 훼방꾼이 되고있네. 막힌귀를 뚫어주고 혀끝에는 재갈물려 세미하신 주의음성 귀기울여 듣게하고 맡겨주신 주의말씀 전하게 하옵소서. 쭉정이뺀 알곡으로 소제물이 되련마는 고운가루 먼지되어 바람에 흩날리네. 화덕에 구우시든 번철에 부치시든 꿀과누룩 빼버리고 소금치고 기름부어 향기로운 헌신제물 곱게곱게 빚으소서 삶과신앙 일치되어 열매맺길 바랐건만 일상속에 유착되어 꿈쩍없이 요지부동 신앙인지 고집인지 굳어져만 가고있네. 가시떨기 돌짝밭을 옥토로 기경하사 합당한 성품열매 삼십배로 거두소서 오늘을 그날처럼 일평생 살고픈데 영원과 접점되는 오늘을 허비하여 그 소망 사라지고 날마다 헤매이네. 현재속에 임재하신 주의영광 뵙길원해 새하늘과 새땅에서 백성으로 살고지고 하늘.. 2020. 5. 2. 겨울에 다리는 흠씬 물에 젖어 천근 만근이어도 . . 몸통은 추운 바람에 점점 야위어 가도 . . 가지끝에 소망을 담아 하늘로 보내고 싶어. . . 그래 난 역시 어쩔 수 없는 이상주의자. . . 가슴에 봄을 품고 이 겨울을 지낼거야. . .2019년 12월 4일 · 2020. 5. 2. < 아름다움 > 아름다움은 하나의 사건이다; 아름다움은 전체가 부분 안에 자신을 제공할 때 그리고 이 자기희생이 무한한 거리를 초월할때 발생한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가능할까? . 서구 사상은 이 모든 것이 둘 중 하나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답한다. 하나는 여기 이곳에서 전체의 조화로운 비율에 맞게 부분을 형성함으로 가능하다. 이것을 "formosus"(단정한 아름다움)라고 할 수있다. 다른 하나는,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찬란한 아름다움이 조각 안에 드러남으로 가능하다.. 이러한 찬란한 아름다움을 "speciosus"(눈에 띄는 아름다움)라고 할 수 있다. . 첫번째 경우에, 시공간에서 무한성인 전체가 부분 속에 거주할 곳을 찾을 때 부분이 전체가 거주할 공간을 제공함으로 가능하다. 전체 안에 항상 존재하는.. 2020. 5. 2. 누구에게나 길은 열려 있다네 누구에게나 길은 열려 있다네, 이 길, 저 길, 그리고 또 다른 길이. 숭고한 영혼은 높은 길을 오르고, 미천한 영혼은 낮은 길을 더듬네. . . 그리고 다른 영혼들은 이리저리 헤매고 있네, 저 안개 낀 들판 사이를. . . 누구에게나 길은 열려 있다네, 높은 길, 낮은 길이. 그대는 골라야 하리, 그대 영혼이 나아가야 할 길을. (사진: 성공회 강화성당) . . - 존 옥센함(J.Oxenham)/ 김용규, 백만장자의 마지막 질문에서 재인용- 2020. 5. 2. 폼생폼사 Form生 form死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은 폼생폼사 이 세대를 본받는 것이 아니고(conform 死死) 그저 정보를 습득하고 머리를 키우는 것도 아니다.(inform 死) 삶의 외적인 변화가 있어야할 뿐 아니라(reform 生) 사고방식을 포함한 전인격적 변화가(transform 生生) 있어야 한다. 2020. 5. 2. 교회 단상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5. 2.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 김용택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 푸른 강물 하얀 모래밭 날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 섬진강가에서 서럽게 서보셨는지요 . 해 저문 섬진강에 서서 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 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 강물에 져서 강물이 서러운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 사랑도 그렇게 와서 그렇게 지는지 출렁이는 섬진강가에 서서 당신도 매화꽃 꽃잎처럼 물 깊이 울어는 보았는지요 . 푸른 댓잎에 베인 당신의 사랑을 가져가는 흐르는 섬진강 물에 서럽게 울어는 보았는지요. 2020. 5. 2. 믿음, 잘 믿음 "믿음"의 최대의 적은 "잘 믿음" 입니다. 1. "잘"이라는 부사가 붙음으로 인해 믿음은 명사에서 '나'라는 주어가 붙는 동사가 됩니다. 2. "잘" 믿음은 주어인 '나'의 정성이 들어가 행위로 전락합니다. 3. 행위는 우열을 드러내고 평가의 대상이 되며 "잘"은 "더 잘"에 밀려 납니다. 4. 믿음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동적인 선물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잘"이라는 부사가 붙음으로 인해 격려와 자극과 심지어 선동의 대상이 됩니다. 5. 선물로 받은 믿음은 선물 받기에 합당한지 자신을 살피며 자기 존재를 점검하지만, 내가 믿는 믿음은 자기의 행위와 자랑거리를 찾습니다. 6. 믿음은 선물이어서 선물 주신 분을 기억하며 감사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2020. 5. 2. 이전 1 ···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