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과 명언64

관계와 성품 청년들과의 만남의 시간에 어떤 청년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저는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 "관계는 성품의 발현입니다. 만약 성품이 모나면 관계도 일그러지게 되지요. 관계를 테크니컬하게만 좋게 하려 한다면 그건 오래 못갑니다. 성품과 관련해서 우리는 personality와 character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티븐 코비에 의하면 지난 50년 동안 세상은 성격윤리(personality ethic)라고 명한 성공비전에 의해 좌우되었다지요. 이 비전에 의하면 '성공이란 대인관계를 매끄럽게 하는 개성(personality), 공적인 이미지, 태도와 행동, skill과 technique의 결과물이 되었다.'라고 합니다. 비록 이 성격윤리가.. 2020. 8. 24.
제 가슴을 치소서 제 가슴을 치소서, 삼위일체 하나님이시여, 당신은 이제껏 문 두드리고, 숨 불어넣고, 빛 비추고, 고치려고만 하셨사오니 제가 일어나 설 수 있도록, 저를 거꾸러뜨리소서 당신 힘을 쏟아 부수고, 불고, 태워서 저를 새롭게 만드소서 저는, 점령당한 도시처럼, 다른 주인에게 속하여 당신을 받아들이려 노력하지만, 오, 부질없습니다 제 안에 두신 당신의 총독인 이성은 저를 지켜 주어야 하건만 오히려 포로가 되어, 신실하지 못하고 나약합니다 저는 당신을 지극히 사랑하고 사랑받기 원하오나 당신의 원수와 정혼한 몸입니다 저를 이혼시키시어, 그 매듭을 풀든지 끊든지 하여 주소서 저를 당신께로 데려가 옥에 가두소서, 저는 당신께서 노예로 만드시지 않으면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며 당신께서 저를 겁탈하지 않으시면 정결하지도.. 2020. 8. 23.
그러므로 일부 바울 서신에는 이런 특징이 보입니다. 전반부에는 성도가 되기까지의 하나님의 은혜와 그로 말미암은 우리의 정체성을 자세히 설명하고, 후반부에는 이에 합당한 성도의 삶에 대해 기술하고 제시합니다. 전반부와 후반부를 연결짓는 중요한 접속사는 '그러므로'입니다. 이 접속사 '그러므로'는 전반부에 상세하게 설명한 이유를 기억하게 하고, 후반부로 이어지는 이에 합당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반전의 분수령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를 경계로 그 전반부에는 십자가의 은혜를 바탕으로 한 '믿음', 새 창조를 갈망하는 '소망'이 근거로 제시되며 후반부에는 사람들과의 관계로 드러나는 바람직한 삶의 방식을 권면합니다. 이 삶의 방식 속에는 십자가 은혜와 새 창조에 합당한 종말적 윤리를 어떻게 공동체 안에서 '사랑'으로 .. 2020. 8. 17.
은사, 말씀, 신학 깜깜한 인생길을 갈 때 우리는 여러 종류의 도움이 필요하다. 당장 왼발을 디뎌야 할지 오른 발을 내밀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은사는 눈 앞에서 내주는 "손뼉" 소리와 같다. 마치 방향 지시등 처럼 그때 마다 우리를 낙심이나 좌절에서 구해준다. 그러나 좀더 손을 내밀어 몇 걸음 앞을 바라보고 싶다면, 그리고 그것이 옳바른 길인지 아닌지 알고 싶다면, 말씀이라는 "등불"이 필요하다. 몇 걸음 또는 골목길의 끝자락을 비춰줄 수있어서 가는 길의 굴곡 정도는 가늠하게 해준다. 반면 신학적 지식은 우리의 시간적 공간적 좌표를 알려주는 "지도"와 같다. 우리가 어디서 떠났는지, 지금 이곳은 어디인지, 어디 쯤 가고 있는지, 나아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특히 종말론은 북극성과 같아서 우리의 궁극적 좌.. 2020. 8. 16.
믿음과 상식 신앙의 이름으로 지성과 이성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이면 누구나 공통으로 지각할 수 있는 능력 곧 상식입니다. '상식'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지은 창조 세계 안에서 타인과 소통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남들과 더불어 인간답게 삶을 살아가려고 애쓸 수 있습니다. 믿는다는 것, 복있는 사람, 강영안. 2020. 8. 13.
영성 영성은 모호한 말이어서, 정확히 정의하기가 어렵다. 기독교 맥락에서 내놓은 영성의 표준 정의 중 하나는 “삶으로 기독교 신앙을 체험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이 체험에는 사랑을 받는 것과 사랑으로 보답하는 것이 다 포함된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영성을 그리스도와 더불어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삶이요, 그리스도 안에서 지극히 풍성하게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역시 그리스도 안에서 지극히 풍성하게 체험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성은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그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나누는 사귐이다. (삶으로 담아내는 십자가 - 십자가 신학과 영성 마이클 J. 고맨, 새물결플러스 ) 이철규 4월 8일 · 2020. 8. 11.
새로운 새 생명, 새 마음, 새 피조물. 신약에서 '새로운'(Kainos)이라는 단어를 만나면 십자가를 연상합니다. 그가 죽으시고 나를 살리셨기에 새로워졌습니다. 참 무겁고도 민망한 형용사입니다. 2020. 8. 7.
믿음이란 믿음이란 사랑의 수고를 통하여 종말적 소망을 현재화하는 것이지 싶다. 2020. 8. 7.
성숙에 대하여 * 오래 전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은 열망에, 아니 쓰임 받는 분들이 부러워 나도 좀 어떻게 사용해주시도록 매달려 기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2장으로 응답 해주시기를 헌신의 소제물이 되려거든 먼저 고운 가루가 되라 하셨지요. - 내 속에 쭉정이와 거친 이물이 너무 많아서 빚으실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양 내는 누룩과 미각을 자극하는 꿀을 넣지 말고 제대로 된 맛을 위하여 소금을 넣으라 하셨습니다. - 남들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아 잠깐 쓰임 받는 것처럼 보일 지라도, 쓰임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본질에 충실함과 변질되어 버림 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 교회 생활 통해, 많은 분들이 세월이 지날수록 고집스럽고 거칠어져 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분들도 처.. 2020.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