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30

마음이 무거울 땐 마음이 무거울 땐 나무에게 다가가 그가 속삭이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땅에 속하였지만 하늘로 손을 뻗어 바람에 실어 보내는 그 잔잔한 소리를 . . . 2021. 12. 18.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용혜원·목사 시인) . .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 . . 2021. 12. 18.
폴 스티븐스의 기도문 주님, 저로 하여금 인생에서 하도록 부르신 일들을 분명히 알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의 부르심에 용기와 사랑과 지속적인 헌신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 (Lord! Let me know clearly the work which You are calling me to do in life. And grant me every grace I need to answer your call with courage and love and lasting dedication to Your will. Amen.) - Paul Stevens, 2021. 12. 18.
< 영성, 지성, 덕성 > 존경하는 류호준교수님께서 즐겨 말씀하시는 三性, 영성(靈性), 지성(知性), 덕성(德性)이 생각납니다. 인간의 전인격은 이 삼성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에 달려있지 않을까 싶은데, 생각해보면 영성이란 경외에 근거하고 이웃 사랑으로 표현되는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함이고, 지성이란 초월적 존재인 하나님을 삼차원 시공간, 지금 여기 이곳에서 형상화 할 수 있는 능력이며, 덕성이란 형상화된 초월적 존재를 살과 피를 가진 체온과 향기나는 존재로 생생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 비유하면 영성이란 깊고 맑은 우물물과 같고, 지성은 그 물을 길어 올리는 두레박과 같으며, 덕성은 물을 담아 줄 수 있는 그릇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리 지성과 덕성이 뛰어나도 영성이 얕으면 길어 올릴 물.. 2021. 12. 18.
인식 소명 인식은 (지금 왜 여기에 있는지 되짚어 보고 세상에 거룩한 뜻을 펼치시는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기를 원한다면) 은혜 인식(지금 누리는 모든 것은 값없이 주어진 기회의 결과 임을 깨닫는 것)이 선행 되어야 가능하다. 2021. 9. 22.
탁월함 그리스도의 제자가 추구해야 할 일터에서 탁월함이란 강박적 우월함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이웃에게 최선의 것을 주고 싶어하는 사랑의 마음으로 일하는 태도이다. (이효재, 일터 신앙) 2021. 9. 6.
Bassoon, Scalpel, Tent pole 첫째 장면 "아들아 무엇을 보느냐?" "바순을 보나이다." "바순이라는 악기를 아느냐?" "잘 모릅니다." "가장 오래된 목관 악기인 바순은 목관에서 중저음을 맡고 있단다. 다른 목관 악기의 저음을 조화롭게 하여 다른 악기와 합주할 때 보조 역할을 감당하며 다른 악기를 돋보이게 한단다." "이 악기의 낮은 음역은 어두운 음색으로 슬픔을 잘 표현하지만 특유의 비음 음색은 희극적인 상황을 잘 묘사한단다. 그렇지만 중음역에서는 멋진 서정적인 표현을 잘 해낸단다." 둘째 장면 "아들아 또 무엇을 보느냐" "수술용 스칼펠을 보나이다." "잘 알겠지만 스칼펠은 수술을 위한 도구지 불필요한 조직을 제거할 때 쓴단다. 거룩을 위해 죄를 도려내는 도구라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함부로 휘두르지 않아야 하며 한번 사용할 때는.. 2021. 5. 10.
<< 오랜만에 써 본 추천사 >> [왕이신 예수님 따르기 프로젝트] . . 솔직히 회의적이다. 구원이라는 개인 참호 안에 안주하는 사람들에게 신앙 목표인 하나님 나라와 신앙 자세인 제자도의 길을 가자고 권하는 일이 얇은 책 한 권으로 가능할지가 말이다. 이런 담론을 나누면 사람들은 지적 역량을 가동하지 못하고 모호함에 빠지거나 실천의 부담감으로 회피하는 것을 자주 봤기 때문이다. . . 우리는 신앙을 왜 할까? 예수님을 왕으로 따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하기를 원하고 그에 걸맞은 삶을 살기를 원할까? 의료인인 내가 신학을 공부하기로 작정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는 '신앙과 일치된 삶은 어떠해야 하고 그렇게 살아야 할 신학적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것과 둘째는 '신학적 통찰을 누구나 쉽게 실생활에.. 2021. 3. 27.
감사 걸어온 날들을 잠시 돌아보니 자기연민으로 또는 자뻑으로 넘어질 수 있었던 세월에서 균형을 잡아주던 균형점은 감사였음을 깨달았습니다. 2021. 3. 27.